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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놀 3년 사용 후기, 잘 쓰면 피부가 좋아지지만 잘못 쓰면 피부장벽이 무너질 수도 있었습니다

by 레나의 피부 2026. 5. 21.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약 3년 동안 직접 사용했던 레티놀 계열 연고에 대한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요즘 피부 관련 정보를 찾아보면 레티놀, 트레티노인, 스티바 A라는 이름을 정말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주름 개선, 피부결, 모공, 탄력, 색소침착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며 사용하는 분들도 많고, 피부가 좋아졌다는 후기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런 후기들을 보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고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오랫동안 사용해 보니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하나였습니다.

레티놀은 잘 사용하면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잘못 사용하면 피부장벽이 쉽게 무너질 수도 있는 성분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효과만 강조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사용해 보면 생각보다 자극이 강한 편입니다.

특히 피부가 얇거나 민감한 사람이라면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사용하면서 겪었던 경험과 함께 레티놀이 어떤 성분인지, 왜 피부과에서 사용하는지, 그리고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던 점들을 함께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레티놀은 원래 무엇을 위해 만들어졌을까?

많은 분들이 레티놀을 단순히 주름 개선 화장품 성분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레티놀 계열 성분은 처음부터 주름을 위해 개발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레티놀의 활성 형태인 트레티노인(Tretinoin)은 1960년대부터 여드름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성분입니다.

여드름이 생기는 원인 중 하나는 모공이 막히면서 피지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 것입니다.

트레티노인은 피부 세포의 턴오버를 촉진해 오래된 각질이 자연스럽게 탈락하도록 도와주고, 모공이 막히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게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여드름만 좋아진 것이 아니라 피부결이 매끄러워지고 잔주름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던 것입니다.

이후 여러 연구가 진행되면서 트레티노인은 여드름뿐 아니라 광노화, 즉 자외선으로 인해 생긴 피부 노화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현재는 피부과에서 여드름 치료뿐 아니라 피부결 개선과 광노화 관리 목적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레티놀과 트레티노인은 무엇이 다를까?

많은 분들이 레티놀과 스티바A를 같은 제품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두 성분은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레티놀은 피부 안에서 여러 단계를 거쳐 트레티노인으로 변환된 후 작용하는 성분입니다.

반면 스티바A나 아크네틴에 들어 있는 트레티노인은 이미 활성화된 형태입니다.

그래서 효과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는 대신 피부 자극도 훨씬 강한 편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 차이를 잘 몰랐습니다.

단순히 주름에 좋다고 해서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직접 사용해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자극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사용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피부 반응을 보면서 천천히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레티놀은 피부에서 어떻게 작용할까?

레티놀 계열 성분은 피부 세포가 새로운 세포로 교체되는 과정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쉽게 말하면 오래된 각질이 떨어지고 새로운 피부세포가 만들어지는 속도를 조금 더 빠르게 해주는 것입니다.

또한 콜라겐 생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장기간 꾸준히 사용할 경우 피부결이나 잔주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피부가 충분히 적응하지 못하면 건조함과 각질, 따가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레티놀은 효과보다 피부 적응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피부장벽이 왜 무너질 수 있을까?

레티놀은 피부 재생을 도와주는 성분이지만 처음부터 너무 자주 사용하거나 많은 양을 바르면 피부가 감당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피부장벽은 피부 가장 바깥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피부가 충분히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 레티놀을 과하게 사용하면 피부장벽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피부장벽이 손상되면 세안만 해도 따갑고, 평소 사용하던 화장품도 갑자기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얼굴이 쉽게 붉어지고 열감이 오래 지속되기도 합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이런 반응이 나타나면서 피부가 망가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처음 사용했던 스티바 A 0.01%

저는 피부과에서 처방을 받아 스티바 A 0.01% 크림으로 처음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사용하는 제품이다 보니 가장 낮은 농도부터 시작했습니다.

병원 진료비와 연고값까지 합치니 대략 4만 원 정도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큰 기대를 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피부결이 좋아졌다는 사람도 많았고, 모공이 줄어들었다거나 주름이 완화됐다는 후기도 정말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나도 꾸준히 사용하면 피부가 많이 좋아지겠지.'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사용해 보니 인터넷에서 봤던 후기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처음 며칠은 정말 당황했습니다.

첫 사용 후 며칠 지나지 않아 피부가 급격하게 건조해졌습니다.

세안을 하고 나면 얼굴이 심하게 당겼고, 피부가 화끈거리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며칠 지나자 작은 각질들이 계속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잘 사용하던 화장품도 따갑게 느껴졌습니다.

거울을 볼 때마다 피부가 얇아진 것 같은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이거 계속 발라도 되는 건가?'

'피부가 망가지는 건 아닐까?'

이런 걱정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때는 레티놀을 사용하면 이런 적응 과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몰랐습니다.

다행히 병원에서 콩알만큼 양으로 전체 피부에 바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부작용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사용량을 더 줄였습니다.

정말 쌀알보다 적게 사용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완두콩 크기 정도를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저는 그것도 많다고 느꼈습니다.

정말 쌀알보다 조금 많은 정도만 짜서 수분크림과 섞어서 얼굴 전체에 아주 얇게 펴 발랐습니다.

그리고 매일 사용하지도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사용했습니다.

피부 반응을 확인하면서 천천히 횟수를 늘렸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방법이 맞았던 것 같습니다.

레티놀은 빨리 효과를 보려고 욕심을 낼수록 피부가 더 힘들어하는 성분이라는 것을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실제로 사용했던 방법

많은 분들이 세안 후 바로 레티놀을 바르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피부 자극이 너무 심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방법을 조금 바꿨습니다.

먼저 수분크림을 충분히 발랐습니다.

그다음 레티놀을 좁쌀만큼과 수분크림을 섞어서 얇게 덧 발랐습니다.

흡수가 어느 정도 된 뒤 다시 수분크림을 한 번 더 덧발랐습니다.

순서를 정리하면 이렇게 사용했습니다.

  • 수분크림 먼저 바르기
  • 레티놀 + 수분크림 아주 소량 바르기
  • 흡수 후 수분크림 한 번 더 바르기

이렇게 사용하니 피부가 훨씬 편안했습니다.

건조함도 많이 줄었고 따가운 느낌도 덜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피부 타입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방법이 모두에게 맞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가장 자극이 적었던 방법이었습니다.

사용하면서 느꼈던 변화

꾸준히 아주 천천히 사용하다 보니 피부결은 확실히 달라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피부 표면이 조금 더 매끄러워졌고 화장도 예전보다 덜 들뜨는 것 같았습니다.

모공이 갑자기 작아진다거나 주름이 없어지는 드라마틱한 변화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사용하면서 피부결은 조금씩 좋아졌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눈가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3년 정도 사용한 뒤 사진을 비교해 보니 눈가 잔주름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이것이 모두 레티놀 덕분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관리한 덕분에 어느 정도 예방에는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레티놀은 하루아침에 피부를 바꾸는 성분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천천히 관리하는 성분이라는 것을 직접 사용하면서 느꼈습니다.

피부가 좋아졌다고 욕심내면 안 되었습니다.

사용하다 보면 어느 순간 피부가 적응하는 시기가 옵니다.

각질도 줄어들고 따가움도 줄어듭니다.

그때 가장 많이 하게 되는 실수가 있습니다.

바로 사용 횟수를 갑자기 늘리는 것입니다.

저 역시 피부가 괜찮아졌다고 생각하면 하루 더 바르고 싶어 졌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피부는 바로 반응했습니다.

다음 날 얼굴이 다시 따갑고 붉어졌습니다.

각질도 다시 올라왔습니다.

그 경험을 여러 번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레티놀은 피부가 괜찮다고 해서 갑자기 사용량을 늘리는 제품이 아니었습니다.

피부가 적응했다고 느껴질 때도 같은 양과 같은 횟수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때부터는 효과를 빨리 보려는 욕심보다 피부가 편안한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스티바 A가 단종되면서 아크네틴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약 3년 정도 스티바 A를 꾸준히 사용하던 중 단종 소식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습니다.

오랫동안 사용했던 제품이라 계속 사용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더 이상 구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를 찾아보다가 태국에도 같은 성분의 연고 아크네틴(Acretin)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크네틴 역시 트레티노인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으로 스티바A를 대체해서 사용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다만 가장 큰 차이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농도였습니다.

제가 사용했던 스티바 A는 0.01%였지만 아크네틴은 0.025%였습니다.

숫자만 보면 별 차이 없어 보였지만 실제 사용해 보니 피부가 느끼는 자극은 꽤 달랐습니다.

처음 사용했을 때부터 피부가 훨씬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그래서 사용 방법도 완전히 바꾸게 되었습니다.

사용 방법을 다시 바꿨습니다.

아크네틴을 사용하면서 가장 먼저 바꾼 것은 바르는 방법이었습니다.

예전처럼 맨얼굴에 바로 바르는 것은 부담이 너무 컸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분크림을 먼저 충분히 바른 뒤 아주 소량의 아크네틴을 섞어서 사용했습니다.

흡수가 어느 정도 된 후에는 다시 재생크림을 한 번 더 발랐습니다.

정리하면 이렇게 사용했습니다.

 

• 수분크림 먼저 바르기

• 아크네틴 아주 소량 바르기

• 흡수 후 재생크림 한 번 더 바르기

 

마지막에 재생크림으로 바꾼 건 수분크림보다 재생크림에 유분이 더 많아서 피부에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아주고 촉촉함을 밤새 유지해 줍니다.

건조함도 줄었고 따가움도 많이 완화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피부가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사용 횟수는 많을수록 좋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넷을 보면 매일 사용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사용하는 것은 맞지 않았습니다.

제 피부는 민감한 편이라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잘 맞았습니다.

피부가 괜찮아졌다고 사용 횟수를 늘리면 다시 각질이 올라오고 따가움이 생기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레티놀은 많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오래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레티놀과 함께 사용하지 않았던 제품들

레티놀을 사용하면서 가장 조심했던 것은 다른 기능성 화장품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각질 제거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은 최대한 피했습니다.

AHA나 BHA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은 피부 각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레티놀 역시 피부 턴오버를 촉진하는 성분이기 때문에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하면 피부가 감당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고농도 비타민C 제품도 같은 날에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피부가 예민한 날에는 자극이 더 심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티놀을 사용하는 날에는 최대한 단순하게 관리했습니다.

수분크림과 재생크림 정도만 사용하면서 피부를 편안하게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자외선 차단은 정말 중요했습니다.

레티놀을 사용하면서 가장 신경 썼던 것이 자외선 차단이었습니다.

레티놀은 피부 세포의 턴오버를 촉진하기 때문에 피부가 평소보다 예민한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랐습니다.

여름에는 땀 때문에 선크림이 쉽게 지워질 수 있어서 필요할 때 덧발라 주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성분을 사용해도 자외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피부가 쉽게 자극받을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레티놀을 사용하는 동안에는 다른 어떤 화장품보다 선크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피부과 시술과 함께 사용할 때는 더 신중해야 했습니다.

레티놀을 사용하면서 제가 가장 크게 느낀 부분 중 하나는 피부과 시술과 함께 사용할 때였습니다.

처음에는 피부과 시술도 받고 레티놀도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반대였습니다.

레이저 시술을 받은 피부는 이미 일시적으로 자극을 받은 상태입니다.

이때 레티놀까지 함께 사용하면 피부가 회복해야 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자극이 더해질 수 있습니다.

저 역시 피코토닝을 받던 시기에 레티놀을 사용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며칠 지나지 않아 얼굴이 평소보다 훨씬 붉어졌고, 화끈거리는 느낌도 오래 지속되었습니다.

평소 사용하던 수분크림도 따갑고 화끈거리고 수분크림 재생크림을 아무리 발라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때 피부과에서도 피부가 충분히 회복될 때까지는 레티놀 사용을 잠시 쉬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레이저 시술을 받는 기간에는 레티놀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피코토닝뿐 아니라 프락셀이나 피부에 자극이 들어가는 시술을 받는 동안에도 같은 방법으로 관리했습니다.

이런 날에는 과감하게 쉬었습니다.

3년 동안 사용하면서 한 가지 원칙을 만들었습니다.

피부가 조금이라도 예민하면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얼굴이 평소보다 붉거나 열감이 있는 날,

세안만 해도 따가운 날,

환절기처럼 피부가 건조한 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피부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레티놀을 바르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하루라도 쉬면 효과가 떨어질까 봐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피부를 쉬게 해주는 것이 더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레티놀은 하루 이틀 쉰다고 효과가 없어지는 제품이 아니었습니다.

피부 상태에 맞춰 사용하는 것이 훨씬 중요했습니다.

약 3년 사용한 뒤 지금은 쉬고 있습니다.

저는 약 3년 정도 꾸준히 사용했고 현재는 사용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이유는 아주 단순했습니다.

피부도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꾸준히 사용하면서 피부결은 만족스러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가 조금씩 얇아지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예전보다 피부가 자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날도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약 1년 정도 레티놀을 쉬면서 피부장벽 회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수분 관리와 보습을 중심으로 관리하고 있고 피부가 충분히 안정되면 그때 다시 아주 낮은 횟수부터 시작할 생각입니다.

예전처럼 욕심내서 사용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레티놀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내용 중 하나가 임신과 관련된 부분이었습니다.

트레티노인 계열 제품은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장됩니다.

또한 수유 중에도 사용 여부는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뒤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에는 크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 부분이지만 미리 알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3년 동안 사용하면서 내린 결론

많은 분들이 레티놀을 바르면 피부가 갑자기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그런 기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사용해 보니 레티놀은 빠른 변화를 만드는 제품이 아니었습니다.

천천히 피부를 관리하는 제품이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가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이었습니다.

피부가 괜찮아졌다고 사용량을 늘리거나 사용 횟수를 갑자기 늘리면 피부는 바로 신호를 보냈습니다.

붉어지고,

따갑고,

각질이 올라왔습니다.

그 경험을 여러 번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레티놀은 효과보다 속도가 더 중요한 제품이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천천히 적응하고,

피부 반응을 계속 확인하고,

피부가 힘들어하면 과감하게 쉬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현실적인 결론

레티놀은 분명 좋은 성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피부결을 정리하고 장기적으로 피부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직접 느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 잘 맞는 성분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피부가 얇거나 민감한 분,

피부장벽이 약한 분,

레이저 시술을 자주 받는 분이라면 더욱 신중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많이 바른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빨리 효과를 보고 싶다고 사용 횟수를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3년 동안 사용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것은 세 가지였습니다.

✔ 욕심내지 않기

✔ 피부가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주기

✔ 피부 반응을 계속 확인하기

저는 레티놀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사용하면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욕심을 내는 순간 피부장벽이 쉽게 무너질 수도 있는 성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누군가 저에게 레티놀을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이렇게 이야기할 것 같습니다.

"레티놀은 피부를 바꾸는 성분이 아니라, 피부와 천천히 친해져야 하는 성분입니다."

효과를 빨리 얻으려고 하기보다 내 피부가 보내는 신호를 먼저 듣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그것이 제가 3년 동안 직접 사용하면서 얻은 가장 큰 경험이자 가장 현실적인 결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