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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듀 DW-EGF 크림, 첫 발림은 좋았는데 다시 쓰지 않은 이유

by 레나의 피부 2026. 7. 30.

 

피부과 시술을 꾸준히 받다 보니 자연스럽게 재생크림도 여러 종류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피코토닝을 비롯한 피부과 시술을 받아왔고, 시술 후에는 평소보다 보습에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재생크림을 보면 성분도 보지만 실제로 매일 사용할 수 있는 제형인지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번에 사용한 제품은 이지듀 포스트 레이저 DW-EGF 크림입니다.

이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따로 구매했던 것은 아닙니다. 평소 사용하던 쿠션을 주문하면서 함께 구매했는데 당시에는 사용 중인 재생크림이 따로 있어 개봉하지 않고 보관해 두었습니다.

그러다 약 8개월 후 화장대를 정리하면서 제품이 눈에 들어왔고 그날 저녁 처음 사용해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한 번 사용한 뒤 다시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한 번 사용하고 제품의 효과가 좋다거나 나쁘다고 평가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번 글에서는 한 번밖에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디까지 이야기할 수 있고, 어디부터는 판단할 수 없는지를 구분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사용한 제품은 75ml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이지듀 포스트 레이저 DW-EGF 크림은 75ml 제품입니다.

제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 DW-EGF를 내세운 크림이며, 제가 가진 제품에는 미백·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글에서는 EGF 성분이나 미백·주름에 따른 피부 변화를 평가하지 않겠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한 번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하루 사용하고 피부가 재생됐다거나 탄력이 좋아졌다거나 주름이 달라졌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제가 직접 확인한 경험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대신 첫날 바르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사용감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는 꽤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제품을 두 번째로 사용하지 않은 이유도 그 과정에 있었습니다.

처음 피부에 발랐을 때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첫 사용은 저녁 세안을 마친 후였습니다.

평소에는 수분크림을 넉넉하게 사용하는 편인데 이날은 수분크림의 양을 조금 줄이고 마지막 단계에서 DW-EGF 크림을 평소보다 넉넉하게 발랐습니다.

 

처음 손에 덜었을 때부터 제형이 상당히 부드럽게 느껴졌습니다.

피부 위에서도 쉽게 펴졌고 뻑뻑하거나 꾸덕한 느낌이 거의 없었습니다.

저는 재생크림이라고 하면 조금 무겁고 답답한 제형을 먼저 떠올리는 편인데 이 제품은 예상과 달랐습니다.

바르는 순간에는 일반 보습크림을 사용하는 것처럼 부드러웠고 피부가 답답하다는 느낌도 거의 없었습니다.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느낌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른 직후까지만 해도 사용감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첫인상이 달라졌습니다.

30분이 지나도 피부 표면의 끈적임이 남았습니다

처음에는 촉촉한 크림이라 바른 직후에만 끈적이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조금 지나면 자연스럽게 흡수되면서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사용한 날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약 30분 정도 지나도 얼굴을 만졌을 때 피부 표면의 끈적이는 느낌이 남아 있었습니다.

한 시간 정도가 지나도 제가 좋아하는 산뜻한 마무리감으로 변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는 정확하게 구분하고 싶습니다.

제형이 무거운 것과 피부 표면에 끈적임이 남는 것은 제게는 다른 문제였습니다.

이 제품은 처음 펴 바를 때 무겁거나 뻑뻑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부드럽고 쉽게 발리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제 피부에서는 시간이 지난 뒤에도 표면의 점성이 오래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제 사용감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무거운 크림’보다는 ‘부드럽게 발리지만 끈적임이 오래 남았던 크림’에 더 가깝습니다.

결정적으로 불편했던 것은 잠자리에 들었을 때였습니다

저녁에 사용하는 크림은 바르는 순간의 느낌만큼 잠자리에 들었을 때의 사용감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 제품을 바른 날도 평소처럼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베개에 얼굴이 닿을 때마다 피부가 붙었다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계속 신경 쓰였습니다.

실제로 크림이 베개에 얼마나 묻었는지를 확인한 것은 아닙니다.

제가 불편했던 것은 얼굴을 움직일 때마다 느껴지는 피부 표면의 끈적임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저녁 스킨케어를 마치면 화장품을 발랐다는 사실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잠드는 편인데 이날은 얼굴이 베개에 닿을 때마다 신경이 쓰였습니다.

결국 이 경험이 두 번째 사용으로 이어지지 않은 가장 큰 이유가 됐습니다.

다만 저는 이날 크림을 넉넉하게 사용했습니다

제가 느낀 끈적임을 이야기하면서 빼놓으면 안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날 저는 DW-EGF 크림을 소량 사용한 것이 아니라 조금 넉넉하게 발랐습니다.

앞 단계에서 수분크림을 평소보다 적게 사용하기는 했지만 수분크림을 바른 후 DW-EGF 크림을 사용했습니다.

 

따라서 이 글에서 이야기하는 끈적임은 제가 이날 사용한 양과 스킨케어 방법을 기준으로 한 경험입니다.

화장품은 같은 제품이라도 사용하는 양이나 앞 단계에서 사용하는 제품에 따라 느껴지는 사용감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실제로 양을 줄여 다시 사용해 비교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게 사용하면 끈적이지 않는다’고 이야기할 수도 없습니다.

제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날 제가 사용한 방법에서는 한 시간이 지나도 끈적임이 상당히 신경 쓰였다는 것까지입니다.

첫 사용에서는 따가움이나 붉어짐은 없었습니다

저는 새로운 화장품을 사용하면 먼저 피부가 따갑거나 화끈거리지 않는지를 확인하는 편입니다.

첫 사용에서는 이런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았고 눈에 띄게 붉어지는 변화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한 번 사용했을 때의 경험으로만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한 번 사용하고 자극이 없었다고 해서 민감한 피부에 잘 맞는 제품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반복해서 사용했을 때 제 피부가 어떻게 반응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민감성 피부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추천하기보다는 첫날 제 피부에서는 특별한 자극을 느끼지 않았다 정도가 가장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포스트 레이저 크림이지만 시술 직후 사용한 것은 아닙니다

제품 이름에 ‘포스트 레이저’가 들어가지만 제가 이번에 사용한 날은 피부과 레이저 시술 직후가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이 글은 레이저 시술 직후 사용했을 때 피부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평가하는 후기도 아닙니다.

레이저 종류나 강도에 따라 시술 후 피부 상태가 다를 수 있고, 저 역시 피부과 시술을 받은 뒤에는 평소보다 보습과 자극 관리에 더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평소 피부 상태에서 사용했기 때문에 시술 직후 사용했을 때의 만족도나 피부 변화까지 확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품 이름만 보고 제가 경험하지 않은 부분까지 평가하는 것보다는 실제 사용한 상황을 정확하게 밝히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후기와 제 사용감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화장품을 구매하기 전에 후기를 보면 같은 제품인데도 평가가 상당히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촉촉하다고 하고, 다른 사람은 답답하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같은 제형을 두고도 산뜻하다고 느끼는 사람과 끈적인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 제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도 처음 바를 때는 상당히 부드럽고 무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발림성만 평가했다면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라고 썼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30분 후와 한 시간 후, 그리고 잠자리에 들었을 때까지 지켜보니 평가는 달라졌습니다.

화장품의 ‘사용감’은 바르는 순간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을 이번에 다시 느꼈습니다.

특히 밤에 사용하는 크림이라면 흡수된 뒤 피부 표면에 어떤 느낌이 남는지도 저에게는 중요한 선택 기준이었습니다.

한 번 사용한 제품을 왜 후기까지 남기게 됐을까

보통 화장품 후기는 일정 기간 사용한 뒤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꾸준히 사용한 제품이라면 피부 변화까지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제품은 조금 달랐습니다.

한 번밖에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피부 재생이나 미백, 주름 같은 효과를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대신 왜 한 번 사용하고 두 번째 사용으로 이어지지 않았는지는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처음 발랐을 때는 부드러운 제형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첫 사용에서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느낌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30분이 지나고 한 시간이 지나도 제 피부에서는 끈적임이 남았고, 잠자리에 들었을 때 베개에 얼굴이 닿는 느낌이 불편했습니다.

 

결국 성분이나 효과를 판단하기도 전에 사용감이 저와 맞지 않아 손이 가지 않게 됐습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재구매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 제품의 재생 효과가 좋지 않다고 평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효과가 나빴던 것이 아니라 효과를 판단할 만큼 사용하지 않았고, 그전에 사용감 때문에 멈춘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저에게는 이 차이가 이번 후기를 작성하면서 가장 중요했습니다.